[애솔과 비밀의 구멍]

리디북스 성인로맨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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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비밀한 선물을 주는 구멍을 숨겨놓은 고시원

 

고시원 비밀의 방 벽장 속에 난 미스터리한 '구멍'과 그 구멍의 사용법에 관한 약속 그리고 처벌에 관한 에로틱 성인 로맨스판타지. [비밀의 구멍] (부제 : 애솔과 비밀의 구멍) 임용고시 재수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애솔은 고시원의 비밀의 방에서 아래와 같은 규칙을 발견한다.  

 

난 매우 흥미로운 걸 발견했다.
그것은 무릎 정도 높이 벽에 난 ‘구멍’의 사용법에 관한 것이었다.

 
1. 구멍에다 눈을 대고 구멍 높이 이상 벽 너머를 절대 내다보지 말 것. 대화를 하지 말 것. 자신의 신체가 벽 중앙 경계선으로부터 15센티 이상 건너편으로 넘어가게 하지 말 것.
2. 반대 구멍에 대기자가 있으면 본 휴게실만의 휴식을 최대 한 시간까지 만끽할 수 있다. 구멍에 신호가 없으면 자신이 들어온 기준 정확히 한 시간 이내에 반드시 퇴실할 것. 들어올 때는 문을 꼭 닫고, 나갈 때는 문을 잠그지 말아 비어 있음을 표시할 것.
3. 하루에 한 번만 들어올 수 있다.
4. 휴지 외에는 스마트폰 등 어떠한 기기도 들여올 수 없다.
.........(그 외 많은 조항 생략)

_[비밀의 구멍:애솔과 비밀의 구멍] 인용

이외에도 많은 규칙이 있지만, 여기선 생략한다. 아무튼 벽 속의 구멍을 통해 제약적인 시스템에서나마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지만, 그 계약을 어겼을 때는 그에 대한 댓가가 반드시 소리없이 찾아오는 공포의 고시원. 하지만 규칙을 어기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그 비밀의 구멍으로부터 선물은 가능하다. 끊임없는 기쁨이 솟아나는 화수분처럼.   

“앗!”
조그만 인형의 집 문 같던, 무릎 높이 앙증맞은 내리닫이문이 위쪽으로 올려 있었다. 벽 두께는 고시원 벽장만 했다.
무언가 하얀 물체가 거기서 희끗희끗하더니 그 구멍을 막아 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하얀 화선지에 검은 세로 먹 자국 같은 것이 그 구멍에 들어차 있었다.
“어!?”
난 자빠질 뻔했다.

 

[비밀의 구멍]은 결국은 벽 너머 구멍에서 '선물'을 주었던 어떤 남자와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로맨스판타지로 끝나지만, 페티시즘과 엿보기, 도착증적인 소재도 포함하고 있는 19금 로맨스판타지이다. 기상천외하고 병맛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 로맨스를 찾는 분이라면 추천해 본다.

유정선 로맨스소설 [아들과 연인](Son and lover) 전자책

 

소년이었을 때 엄마와 즐거웠던 기억은 앙드레 가뇽의 피아노곡을 함께 치는 정도밖에 없던 아들. 딸에게만 애정을 쏟았던 아빠와 편애와 가족의 무관심과 모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자란 성환. 소년시절 집을 떠났던 성환은 십 여년 만에 집에 돌아온다. 훌륭하고 매력적인 청년이 되어서.

 

하지만 호숫가 집엔 어머니 호경만이 홀로 남아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성환은 어머니에게 양봉을 배우면서 함께 동거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그가 어머니와 나눴던 짧고 즐거웠던 피아노를 함께 치던 기억을 더듬으며.

 

 피아노 음계는 자작나무 숲과 호수의 수면과 산등성이 너머 나무들 사이로 멀리멀리 실려 간다.
아들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그리고 높은 음계를 쳤다. 그녀는 더 낮은 음계로 손을 바꾸었다.
“잊지 않았구나.”
어린 시절 가르쳐 주었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니.
“어머니와 몇 개 안 되는 기억인데, 어떻게 잊어요.”
처음엔 기억을 더듬듯 건반을 찾았지만, 성환은 곧 익숙한 음계를 짚어냈다.
두 사람의 화음이 서로를 더듬듯 박자를 맞춰 간다.
“어머니라고 하니까 내가 늙어 보이잖아.”
호경은 짐짓 콧소리를 내며 아들에게 투덜거렸다.
“그럼 뭐라고 해요. 엄마?”
“그게, 그나마 나아.”
호칭도 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다.
_벨아모르, 유정선 출간 <아들과 연인> 로맨스 eBook 중에서

 

남편과 불화, 남편이 자신의 딸 서연에게만 쏟던 편애 등으로 신경쇠약이었던 호경은 어린시절 성환에게 쏟지 못했던 모정을 이제야 조금씩 나눠준다.

스무 살 정도나 차이나는 성환과 호경, 두 사람은 아름다운 호숫가 집에서 피아노를 함께 치고, 호숫가 겨울 자작나무 숲도 음미하고,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의 애정은 점점 가족 이상의 것을 요구하게 된다. 호경과 성환은 갈등하고 두 사람의 사랑을 엿보는 것처럼 호수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
호경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몸에 불이 날 것 같았다. 심장이 마구 쿵쿵거렸다.
잠깐 성환의 입맞춤이 끝났는데도, 호경은 온몸이 감전된 것 같았다.
성환의 입맞춤의 여파에 온통 신경이 집중돼 있었다.
이제 젖가슴까지 달아오르고 후끈거렸다.
“왜 그러세요?”
“아냐.”
그녀는 혼란을 억지로 진정시켰다.
서구 사회나 일부 문화에선 다 자란 자녀가 엄마에게 뽀뽀나 키스를 하는 경우는 많으니까. 그런 의미겠지.
얘는 더구나 남미의 여러 나라와 밀림을 돌아다니며 일을 했으니까. 현대세계와 문화나 관습이 다른 부족이 존재하는 남미의 밀림에서도 잠수 일을 했다고 했어.
그러니까 이 키스는 그런 문화들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다정한 친밀감의 표시 이상은 아닐 거야.
_<아들과 연인> 인용

 

초자연적인 현상은 과거의 가족 비밀을 호수로부터 떠오르게 하고 두 사람의 애정은 두려움과 맞선다. 

가족의 비밀과 관련된 이들의 비밀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호수와 겨울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서정적이고 미스터리하게 펼쳐진다. 

 

성인동화 같은 로맨스 [아들과 연인] 유정선  

 

겨울 동화 같은 불가능한 사랑과 정열을 주제로 하면서, 호수와 연관된 가족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성인 드라마이다. 기묘한 가족 관계, 모성 컴플렉스, 계략, 교환 관계, 다소 충격적인 놀라운 반전 결말 등 흥미로운 설정과 상징성이 농후한 로맨스 작품이다. 

 

↘찾아보기 참조: 교보 신간 로맨스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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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소설 [파멸의 손가락] 연재(톡소다 이미지)

스무 살 딸의 친구의 유혹에 갈등하는 의사인 은솔. 그녀는 가족을 지키는 문제와 사랑 사이 선택에서 몹시 방황한다. 그러면서도 딸 친구 세리의 유혹에 점점 자신의 몸을 맡기면서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낯선 자아의 모습을 발견한다. 엄마와 아내라는 타이틀을 벗은 다른 존재로서 자신의 낯선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걸 보고 당황한다.    

 

아직은 봐줄 만한 몸매야.
쟤와 몇 잔 마신 칵테일 핑계를 댈 수는 없어.
내가 왜 여기에 와 있지. 내 모습이 너무 낯설어.
하지만 본인에게 익숙한 모습이 온전히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는 지금까지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따스한 물줄기가 그녀의 가슴과 다리 사이로 따라 흐르며 그녀의 웅크린 또 다른 자아를 일깨우는 것 같았다.

똑똑.

“아직...”

하지만 세리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와 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세리는 대담하게 욕실 부스로 다가왔다.

“예뻐요.”

세리가 은솔의 물줄기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살며시 은솔의 허리를 감았다.
움찔했다. 이건 꿈일 거야. 하지만 은솔은 그녀를 현실로 받아들였다.
세리의 아랫배와 매끈한 조약돌 같은 치골이 그녀의 치골과 맞닿아 뜨거워진다.

김을 뿜으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미끈한 살과 살이 맞닿은 두 여자의 사이로 마냥 흘러내린다.
마치 아교처럼 단단히 잇듯이.
가슴과 가슴이 맞닿으며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된다.

_GL [파멸의 손가락] 인용

 

가족과 일만을 위해 살아온 워커홀릭 주부 의사가 자신보다 두 배도 더 어린 딸의 동갑내기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서 혼란과 많은 주변 문제들을 만나게 되는 백합소설 [파멸의 손가락]. 뒤늦게 동성애에 눈을 뜬 40대 여성과 딸 친구, 그리고 딸의 세 가지 시점이 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GL [파멸의 손가락] 단행본 이미지

 

진라나의 GL [파멸의 손가락]은 딸과 딸 친구, 엄마 이렇게 셋의 입장이 내면의 갈등을 일으키면서 소유욕과 질투, 분노와 복수가 증폭되고, 인물들은 타락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세 여자들의 선택과 결말이 몹시 궁금해지는 GL이다. 성애 신들의 묘사는 다소 적나라한 편이다.    

 

진라나는 다른 백합들도 발표했다. GL [빨강 방의 여인], GL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 이번 작품까지 세 작품 모두 로맨스 범죄물과 스릴러 등 요소를 차용하지만, 스타일 면에서나 인물면에서나 모두 전혀 다른 여성 인물들의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제목이 왜 '파멸의 손가락'일까? 끝까지 읽어보면 그 의도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하지만 의미는 여러 갈래로 해석이 되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백합 장르이면서도 상징하는 바도 숨겨져 있다.       

 

 

▶미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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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알라딘/톡소다/구글플레이... 기타 연재서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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