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솔과 비밀의 구멍]

리디북스 성인로맨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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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비밀한 선물을 주는 구멍을 숨겨놓은 고시원

 

고시원 비밀의 방 벽장 속에 난 미스터리한 '구멍'과 그 구멍의 사용법에 관한 약속 그리고 처벌에 관한 에로틱 성인 로맨스판타지. [비밀의 구멍] (부제 : 애솔과 비밀의 구멍) 임용고시 재수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애솔은 고시원의 비밀의 방에서 아래와 같은 규칙을 발견한다.  

 

난 매우 흥미로운 걸 발견했다.
그것은 무릎 정도 높이 벽에 난 ‘구멍’의 사용법에 관한 것이었다.

 
1. 구멍에다 눈을 대고 구멍 높이 이상 벽 너머를 절대 내다보지 말 것. 대화를 하지 말 것. 자신의 신체가 벽 중앙 경계선으로부터 15센티 이상 건너편으로 넘어가게 하지 말 것.
2. 반대 구멍에 대기자가 있으면 본 휴게실만의 휴식을 최대 한 시간까지 만끽할 수 있다. 구멍에 신호가 없으면 자신이 들어온 기준 정확히 한 시간 이내에 반드시 퇴실할 것. 들어올 때는 문을 꼭 닫고, 나갈 때는 문을 잠그지 말아 비어 있음을 표시할 것.
3. 하루에 한 번만 들어올 수 있다.
4. 휴지 외에는 스마트폰 등 어떠한 기기도 들여올 수 없다.
.........(그 외 많은 조항 생략)

_[비밀의 구멍:애솔과 비밀의 구멍] 인용

이외에도 많은 규칙이 있지만, 여기선 생략한다. 아무튼 벽 속의 구멍을 통해 제약적인 시스템에서나마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지만, 그 계약을 어겼을 때는 그에 대한 댓가가 반드시 소리없이 찾아오는 공포의 고시원. 하지만 규칙을 어기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그 비밀의 구멍으로부터 선물은 가능하다. 끊임없는 기쁨이 솟아나는 화수분처럼.   

“앗!”
조그만 인형의 집 문 같던, 무릎 높이 앙증맞은 내리닫이문이 위쪽으로 올려 있었다. 벽 두께는 고시원 벽장만 했다.
무언가 하얀 물체가 거기서 희끗희끗하더니 그 구멍을 막아 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하얀 화선지에 검은 세로 먹 자국 같은 것이 그 구멍에 들어차 있었다.
“어!?”
난 자빠질 뻔했다.

 

[비밀의 구멍]은 결국은 벽 너머 구멍에서 '선물'을 주었던 어떤 남자와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로맨스판타지로 끝나지만, 페티시즘과 엿보기, 도착증적인 소재도 포함하고 있는 19금 로맨스판타지이다. 기상천외하고 병맛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 로맨스를 찾는 분이라면 추천해 본다.

유정선 로맨스소설 [아들과 연인](Son and lover) 전자책

 

소년이었을 때 엄마와 즐거웠던 기억은 앙드레 가뇽의 피아노곡을 함께 치는 정도밖에 없던 아들. 딸에게만 애정을 쏟았던 아빠와 편애와 가족의 무관심과 모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자란 성환. 소년시절 집을 떠났던 성환은 십 여년 만에 집에 돌아온다. 훌륭하고 매력적인 청년이 되어서.

 

하지만 호숫가 집엔 어머니 호경만이 홀로 남아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성환은 어머니에게 양봉을 배우면서 함께 동거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그가 어머니와 나눴던 짧고 즐거웠던 피아노를 함께 치던 기억을 더듬으며.

 

 피아노 음계는 자작나무 숲과 호수의 수면과 산등성이 너머 나무들 사이로 멀리멀리 실려 간다.
아들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그리고 높은 음계를 쳤다. 그녀는 더 낮은 음계로 손을 바꾸었다.
“잊지 않았구나.”
어린 시절 가르쳐 주었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니.
“어머니와 몇 개 안 되는 기억인데, 어떻게 잊어요.”
처음엔 기억을 더듬듯 건반을 찾았지만, 성환은 곧 익숙한 음계를 짚어냈다.
두 사람의 화음이 서로를 더듬듯 박자를 맞춰 간다.
“어머니라고 하니까 내가 늙어 보이잖아.”
호경은 짐짓 콧소리를 내며 아들에게 투덜거렸다.
“그럼 뭐라고 해요. 엄마?”
“그게, 그나마 나아.”
호칭도 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다.
_벨아모르, 유정선 출간 <아들과 연인> 로맨스 eBook 중에서

 

남편과 불화, 남편이 자신의 딸 서연에게만 쏟던 편애 등으로 신경쇠약이었던 호경은 어린시절 성환에게 쏟지 못했던 모정을 이제야 조금씩 나눠준다.

스무 살 정도나 차이나는 성환과 호경, 두 사람은 아름다운 호숫가 집에서 피아노를 함께 치고, 호숫가 겨울 자작나무 숲도 음미하고,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의 애정은 점점 가족 이상의 것을 요구하게 된다. 호경과 성환은 갈등하고 두 사람의 사랑을 엿보는 것처럼 호수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
호경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몸에 불이 날 것 같았다. 심장이 마구 쿵쿵거렸다.
잠깐 성환의 입맞춤이 끝났는데도, 호경은 온몸이 감전된 것 같았다.
성환의 입맞춤의 여파에 온통 신경이 집중돼 있었다.
이제 젖가슴까지 달아오르고 후끈거렸다.
“왜 그러세요?”
“아냐.”
그녀는 혼란을 억지로 진정시켰다.
서구 사회나 일부 문화에선 다 자란 자녀가 엄마에게 뽀뽀나 키스를 하는 경우는 많으니까. 그런 의미겠지.
얘는 더구나 남미의 여러 나라와 밀림을 돌아다니며 일을 했으니까. 현대세계와 문화나 관습이 다른 부족이 존재하는 남미의 밀림에서도 잠수 일을 했다고 했어.
그러니까 이 키스는 그런 문화들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다정한 친밀감의 표시 이상은 아닐 거야.
_<아들과 연인> 인용

 

초자연적인 현상은 과거의 가족 비밀을 호수로부터 떠오르게 하고 두 사람의 애정은 두려움과 맞선다. 

가족의 비밀과 관련된 이들의 비밀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호수와 겨울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서정적이고 미스터리하게 펼쳐진다. 

 

성인동화 같은 로맨스 [아들과 연인] 유정선  

 

겨울 동화 같은 불가능한 사랑과 정열을 주제로 하면서, 호수와 연관된 가족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성인 드라마이다. 기묘한 가족 관계, 모성 컴플렉스, 계략, 교환 관계, 다소 충격적인 놀라운 반전 결말 등 흥미로운 설정과 상징성이 농후한 로맨스 작품이다. 

 

↘찾아보기 참조: 교보 신간 로맨스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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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소설 [파멸의 손가락] 연재(톡소다 이미지)

스무 살 딸의 친구의 유혹에 갈등하는 의사인 은솔. 그녀는 가족을 지키는 문제와 사랑 사이 선택에서 몹시 방황한다. 그러면서도 딸 친구 세리의 유혹에 점점 자신의 몸을 맡기면서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낯선 자아의 모습을 발견한다. 엄마와 아내라는 타이틀을 벗은 다른 존재로서 자신의 낯선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걸 보고 당황한다.    

 

아직은 봐줄 만한 몸매야.
쟤와 몇 잔 마신 칵테일 핑계를 댈 수는 없어.
내가 왜 여기에 와 있지. 내 모습이 너무 낯설어.
하지만 본인에게 익숙한 모습이 온전히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는 지금까지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따스한 물줄기가 그녀의 가슴과 다리 사이로 따라 흐르며 그녀의 웅크린 또 다른 자아를 일깨우는 것 같았다.

똑똑.

“아직...”

하지만 세리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와 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세리는 대담하게 욕실 부스로 다가왔다.

“예뻐요.”

세리가 은솔의 물줄기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살며시 은솔의 허리를 감았다.
움찔했다. 이건 꿈일 거야. 하지만 은솔은 그녀를 현실로 받아들였다.
세리의 아랫배와 매끈한 조약돌 같은 치골이 그녀의 치골과 맞닿아 뜨거워진다.

김을 뿜으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미끈한 살과 살이 맞닿은 두 여자의 사이로 마냥 흘러내린다.
마치 아교처럼 단단히 잇듯이.
가슴과 가슴이 맞닿으며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된다.

_GL [파멸의 손가락] 인용

 

가족과 일만을 위해 살아온 워커홀릭 주부 의사가 자신보다 두 배도 더 어린 딸의 동갑내기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서 혼란과 많은 주변 문제들을 만나게 되는 백합소설 [파멸의 손가락]. 뒤늦게 동성애에 눈을 뜬 40대 여성과 딸 친구, 그리고 딸의 세 가지 시점이 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GL [파멸의 손가락] 단행본 이미지

 

진라나의 GL [파멸의 손가락]은 딸과 딸 친구, 엄마 이렇게 셋의 입장이 내면의 갈등을 일으키면서 소유욕과 질투, 분노와 복수가 증폭되고, 인물들은 타락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세 여자들의 선택과 결말이 몹시 궁금해지는 GL이다. 성애 신들의 묘사는 다소 적나라한 편이다.    

 

진라나는 다른 백합들도 발표했다. GL [빨강 방의 여인], GL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 이번 작품까지 세 작품 모두 로맨스 범죄물과 스릴러 등 요소를 차용하지만, 스타일 면에서나 인물면에서나 모두 전혀 다른 여성 인물들의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제목이 왜 '파멸의 손가락'일까? 끝까지 읽어보면 그 의도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하지만 의미는 여러 갈래로 해석이 되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백합 장르이면서도 상징하는 바도 숨겨져 있다.       

 

 

▶미리보기 :

http://asq.kr/psksFIsp4rZQ

(리디북스/알라딘/톡소다/구글플레이... 기타 연재서점 참고)

GL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 진라나 신간백합

 

요즘 핫한 GL [빨강 방의 여인]의 작가 진라나의 전작 백합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는 잔잔하면서도 매우 도발적인 GL이다.

 

재벌가의 하나밖에 없는 귀한 딸은 보통의 연애,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다. 그녀는 밤마다 스스로 자신도 속인 체, 서민처럼 가장하고 변장한 채 밤거리에서 사랑을 찾아 헤맨다. 사랑을 찾아 연애를 하고 또 해도 채워지지 않는 사랑의 목마른 샘.

 

그녀는 마침내 어떤 여자를 만나는데...  그녀는 자신만큼이나 자유분방하고 사차원에다 사이다여서 종잡을 수가 없다.

 

 

뒤로 갈수록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이어서, 단숨에 읽히는 이 백합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는 재미와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에 애잔하면서도 잔잔한 감동까지 선물한다. 여자들만의 사랑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한 터치뿐만 아니라, 매우 일탈적이면서도 과감한 섹스신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성애 묘사 면에서는 어느 작품 내로라 하지 않으면서도 얘기하고자하는 로맨스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eBook이어서 전자책 서점이나 연재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바로가기 url.kr/iMkbXI

 


 

“아니. 사랑하면 상대는 신이 된다고 했던가? 지금 네가 내 옆에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언니, 저 많이 사랑하는구나?”

 

“응.”


 

대학생인 그녀는 여성전용바에서 일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20대초반의 한 여자에게 반하고, 곧 그녀에 대한 집착으로 무기력한 사랑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만다. 밤업소에 일하는 그녀의 마법에 걸린 주인공은 자기의 본분(여자대학 ROTC)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사로잡은 여자를 만나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알바를 하며, 그녀를 찾아가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그간 힘들게 번 돈을 모두 날려버리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는 마치 보이지 않는 정체에게 조종당하는 듯하다. 많은 돈을 갖고 자신을 만나러 오는 여자의 전폭적이고 무분별한 사랑에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뭔가에 쫓기는 듯하다. GL 백합소설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의 절정까지 밝혀지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자신에게 모든 것을 바치려 드는 여자와 쫓고 쫓기는 사랑을 해야 하는 한 여자를 그려내고 있다.

 

▶GL 신간 추천 [사랑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   

고등학교 상담교사인 설화는,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학생들을 상대한다.
늘 튀어나올 것 같은 불같은 성격을 애써 누르며 친절한 모습을 한 가면을 쓴다.
설화는 이젠 들어오는 학생 얼굴을 보면 어떤 고민인지 정도는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금발 머리에 이쁘장하게 생긴 얼굴, 딱 봐도 견적이 나온다. 학교폭력아니면 가정불화 둘중 하나 대충 공감하는 척 하고 넘어가자.

"저 선생님을 좋아해요!"

역시, 내 예상...응? 뭐라했니 너? 날 좋아한다고? 그렇게 순진한 얼굴을 나한테 들이대지 말아줄래?

까칠하고 직설적인 설화 앞에 한없이 바보같고 부드러운 하루가 나타났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달달한 사제백합!

 

 

“나랑 매주 일요일에 가고 싶은 곳 정해서 그곳에서 뭐 할지 계획 짜서 금요일까지 보내. 물론 금액은 내가 전액 부담. 동물원 빼고. 나 동물 싫어해.”
이게 갑자기 무슨 말일까, 하루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네?”
“너 성격 아주 맘에 안 들어, 그렇다고 빨리 끝내려고 내가 알아서 하면 선생님한테 죄송해서, 이건 자기가 버틸 수 있다고 하면서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면서 괜찮다고 할 거 아니야. 난 그 꼴 못 봐. 짜증나.”
“너 나 좋아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데이트 코스 짠다고 생각해. 그리고 만나서 일주일동안 있었던 일하고 너 옛날 얘기들,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들 하는 걸로 하자. 그러면서 너 성격도 고칠 거니까. 이해 못 한 거 있니?”놀란 걸까, 하루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럼 나가 빨리, 계획 짜기 전까지는 연락 하지 말고. 교실 들어가기 전에 먼지 좀 털고.”

 

 




10년 간의 긴 연애를 끝마치고 그만큼의 상처를 입은 안수인과 그 앞에 나타난 벤츠 다정공, 다니엘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


몬쥔장 작가 신작 <10년의 사랑 그리고>




“수인아.”

“응?”


나는 나른하게 땀이 맺힌 그의 등을 쓸어내렸다. 


“나 다음 주 일요일에 결혼한다.”


그는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옷가지를 들고 그 자리를 나섰다 한참을 주방 앞에 서서 우리가 먹던 식탁을 내려다보았다. 

마지막 식사였다니 그랬다면 조금 더 신경 썼을 텐데 피식 웃음이 나면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눈물 같은 거? 나지 않았다. 


32살의 나이에 어쩌면 그를 보내주는 것이 맞는 게 아닐까, 아주 짧은 시간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쾅! 소리와 함께 그와 나의 10년의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몸도 주고, 마음도 주고 그야말도 다 퍼주는 연애를 10년간이나 이어온 안수인은 게이면서 게이임을 인정하지도, 할 수도 없는 연인 강지운의 일방적인 결혼 선언으로 그 길었던 연애의 종지부를 찍는다. 10년 간의 추억과 지운의 흔적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잊어가려고 하지만, 1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마주한 강지운을 본 그 순간 눈물이 터져버린다.

그 후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온 수인은 카페 아르바이트 도중 한국계 외국인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날 왜 울었어요?"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 수인을 기억하고 있던 훈훈한 남자, 다니엘은 특유의 뚝심으로 수인에게 대시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강지운의 부친인 강지환이 운영하고 있는 강성물산의 의뢰를 받아 일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세 사람을 얽히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 와중에 결혼 생활에 결국 적응하지 못한 지운은 10년 간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수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접근을 해오는데...

과연 세 사람의 삼각형은 어떤 형태로 결론이 날까.




“넌 만난 날부터 너무 슬픈 눈을 하고 있어. 신경 쓰여. 오늘은 괜찮네.”

울컥, 뱃속깊이 느껴지는 그의 신체일부 그리고 나의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서글픔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것이 억지로 눌러 세웠다.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있는 추억을 버리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몸 안에 끼워져 있으며 그를 억지로 버리려 하는 내가 너무 서글프다.
세상에 이별이 이렇게 힘든 것 이었는지.

“안수인.”

난 나의 이름 석 자가 그렇게 분위기 있게 들리기도 하는지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왜 그러냐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You are mine I choose you“

그가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는 제 것이라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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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10년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첫사랑, 연애는 많이해본 편이었지만,
다경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흔든 남자는 최수호밖에 없었다.
소꼽친구로, 가족으로, 나만의 수호천사로, 그리고 남자친구로... 몇십년동안 함께였었는데, 갑자기 그가 아무말도 없이 사라졌다. 남자가 달콤할 말을 속삭이면 스무 살의 그 시절 달콤한 그의 고백이 생각났고, 키스를 하려고 하면 촉촉하게 떨리며 다경의 입술을 덮던 그의 입술이 생각났다.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몇 년이 지나고, 떨쳐내려 아무리 애써도 그 기억들은 들러붙어 사라지질 않았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

 

처음 팀장이라는 사람의 얼굴을 봤다.
머리 스타일과 패션이 많이 다르고 턱이 좀 더 각진 것 같긴 하나, 분명히 있었다. 다경의 기억 속에 잊히지 않는 그 얼굴, 수년간 잊을래야 잊을 수 없던 그 사람의 얼굴 느낌이 분명.

다경은 굽히던 허리를 펴고 눈을 꿈뻑꿈뻑하다가, 팀장 앞으로 두세 걸음 다가가 팀장의 얼굴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허억!”
“어머어머!”

주변 직원들이 다경의 기이한 행동에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놀랐다.

수호 또한 숨을 훅 들이마시며 다경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경은 손을 이리저리 좌우상하로 움직여 팀장의 얼굴을 도리도리 돌리며 뜯어봤다.

“저, 팀장님 죄송한데 잠시 선글라스 좀 벗어 보실래요?”

다경은 까치발을 하며 수호의 귀에 걸려있는 선글라스를 잡아 빼려 했다.

“아, 아니, 뭐 하는 겁니까?”

 

 

“너 무슨 딴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다경은 뽀로퉁한 목소리로 수호의 정신을 돌아오게 했다.
 
“딴 생각이라니. 그런 적 없는데?”
“너 여기 온 뒤로 정신이 다른데 가 있는 거 같아. 그렇게 여기 오기 싫었어?”
“아냐, 그런 게.”

다경은 수호 손에 들린 햄버거를 잡아당겨 한입 크게 물었다.


“야…니 꺼 먹어!”
“너랑 나 사이에 니꺼 내꺼가 어딨어.”

다경은 입술은 묻은 소스를 혓바닥으로 날름 핥으며 싱글싱글 웃었다.

“너 진짜….”
“왜 그래, 새삼스럽게….”

‘이제 이러지 마.’

수호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꿀꺽 삼켰다.

그녀가 그에게 이렇게 구는 것이 좋으면서도 싫고, 소중하면서도 짜증나고, 행복하면서도 괴로운 양면적 기분이 들어 수호는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내가 무슨 잘못했다고?”

다경은 뾰루퉁한 얼굴로 아까 소스를 핥은 그 혓바닥을 다시 날름 꺼내며 수호 앞에 내밀었다.

저거다. 한다경이 나한테 잘못하는 거. 나한테 저러는 거. 내가 먹던 음식,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거. 저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미소를 나에게, 오직 나에게만 보여주는 거. 나를 너무 믿고, 나에게 너무 접촉하는 거. 내 옆에서 종알종알 두근거릴 정도로 예쁜 얼굴로 수다 떠는 거.

그럴 때마다 본능을 감추고 그녀에게 적당한 선을 유지하라며 세상 멋진 남사친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야 되는 스스로에 대한 환멸을 진하게 느낀다.

얼마나 많은 순간 그의 볼을 두들기며 장난을 치는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 못 움직이게 꼭 잡고 싶었던가. 얼마나 많은 순간 그녀의 발그레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얼마나 많은 순간 그녀의 늘씬한 몸을 한 아름 꼭 껴안고 싶어 했던가.

몸에 사리가 생길 정도로 그는 참고 또 참아왔다. 지금 이 순간처럼.

 


달달하게 빵빵터지는 심쿵 로맨스코메디!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다정남 #짝사랑남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10년 #직장상사

 

 

톡소다에서 바로보기




집안의 강요로 하게 된 약혼,

그런데 그렇게 만난 약혼자가 운명의 짝이라니.


종가집의 소중한 아기씨이자 빼어난 미모의 우성 오메가 이나비와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베타라고만 믿고 있던 알파 민성준,

그리고 정략적으로 만난 우성 알파 약혼자, 강혁.


어여쁜 종갓집 흰나비와 그에게 매혹된 두 알파의 이야기.


피스톤 작가의 처녀작

<폭군과 나비> 출간!


베타로만 믿고 있던 연인 성준이 사실은 알파였던 걸로도 모자라

정략 결혼의 상대가 운명의 짝이라는 걸 알게 된 나비는 충격에 빠진다.

벗어나보려고, 거부해보려고,

발악을 해봐도 결국은 오메가로서의 운명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자신 스스로가 끔찍한데.


하지만 나비의 그 아름다운 외모와 탐닉으로 이끄는 염세적인 성격에

강력한 두 명의 알파는 헤어날올 수가 없게 된다.


운명의 상대와 개척자, 과연 어느 쪽이

아름다운 흰나비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본문중]


1.


피가 빠르게 돌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였다. 속이 울렁거리고

뱃속이 간질간질. 그래, 분명 콧등에 자국이 날 만큼 꽉 누르고 있었지만

저 알파의 페로몬이 전신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아아, 이건, 이런 거라면, 아마도,

 

.”

 

나비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맙소사.

중고등학생 시절, 한창 여자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소재였는데, 왜 그 단어가 지금 떠오르는 걸까.

 

운명의 짝.”

 





2.


잠자리에서 막 튀어나온 건지 반쯤 풀어진 얇은 속적삼 한 겹뿐인 나비가 예쁜 눈을 총총 깜빡였다

순한 눈매에 마치 물기가 어린 듯, 기다란 속눈썹이 팔랑이며 올려다보는 얼굴에, 가슴이 꽉 차서, 아득해지고 마는 성준이었다.

그리고 그 사정을 모르는 나비는, 눈 위에 핀 동백처럼 새빨간 입술을 달싹이며,


나 몸이 이상해. 준아.”


달큼한 숨과 함께 속절없는 말을 뱉고야 만다.

 



[키워드]

#오메가버스#현대#나이차이#미인수#임신수#까칠수#계략공#절륜공#다정공#집착공#다공일수


꽃보다 아름다운 나비와 매력적인 두 명의 알파가 과연 이 얽힌 사랑을 어떻게 맺게 될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 폭군과 나비 >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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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선배, 폭주하지 않게 제가 도와줄게요.

 

태양이 빛을 잃어, 사람들은 눈을 뜬 채 태양의 형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은 다시 빛을 되찾았는데.

여태 인간을 위협한 생물이 없던 지구에,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괴물이 태어났다. 사람들은 이유없이 죽어갔으며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초능력을 가진 에스퍼들이 태어났다. 다른 인간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이유모를 불안에 휩싸인다. 그런 에스퍼들을 잠재울 수 있는 또하나의 인간이 발견된다. 에스퍼와 가벼운 스킨쉽을 하면 에스퍼의 불안이 잠재워진다. 스킨십이 깊어지고 각인을 할 경우 에스퍼는 진정효과를 더 누릴 수 있게 되는데....

 

소예는 에스퍼와 가이드를 교육하는 국가기간인 난슬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여자와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밝은 긴 생머리의 그녀를 본 적 있다.

 

 

그녀를 본 적 있다. 동생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 모래장난을 하고 있을 때 사이렌이 울려댔다. 뮤턴은 나를 향해 달려왔다. 이제와서 알게 된 얘기지만 가이드를 감지해 낼 수 있는 귀신같은 존재가 뮤턴이라 한다. 다리에 힘이 빠진 채 주저 앉아 변이 된 뮤턴을 바라보고 있었다. 중성적인 목소리와 함께 타오르는 햇살 같은 긴 머리카락이 눈앞을 스쳐지나갔다.  손가락 끝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이 순식간에 퍼져나가 한순간에 뮤턴을 집어삼켰다. 뮤턴을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은 괴로워보였다.


"나랑 위장파트너 할래? 소예야?"
“역시 저는,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괜찮아. 그런 건 걱정하지 마. 내가 하나씩 알려줄게.”


불안감에 자주 휩쌓이는 겨울 선배와 그런 불안감을 가라앉힐 수 있는 소예.
소예는 겨울 선배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는데?
비밀스러운 겨울 선배의 과거를 알게 된다. 강해보이지만 한 없이 여린 면이 있는 겨울 선배를 소예는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서… 선배.”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가이드님이 몸을 틀어 총구를 다시 겨눴으나 그보다 더 빠르게 손을 쓴 사람이 있었다.


찰그랑.


지포라이터의 금속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금속의 라이터부터 시작된 불꽃이 손끝을 지나 순식간에 뮤턴의 앞을 가로막더니, 불길을 틀어 뮤턴을 휩싸이게 했다. 뮤턴을 둘러싼 열기가 나에게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운 화마 안에서 몸부림치던 뮤턴은 불꽃과 함께 형체를 잃어버렸다. 뮤턴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흔적을 증명하는 검은색 재만이 허공으로 흩날렸다.


“선배!”


선배의 화가 난 듯한 얼굴이 불 건너 아지랑이에 이리저리 흔들렸다. 나는 그 모습에 이유 모를 책임감을 느끼며 불길을 돌아 급하게 달려갔다.


“어디 안 다쳤어?”
“그야 당연하죠… 저 말고요, 선배는 괜찮아요?”


선배는 내 대답에 씨익 웃으며 팔을 끌어당겼다. 나는 무방비한 상태 그대로 끌려가 안긴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한 손을 들어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더니 뭐 어떻게 손 써볼 새도 없이 입술을 맞췄다.


“!!!”
“응, 역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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